진격의 테슬라...2차 전지주 등 '훈풍'

입력 2020-12-14 17:23   수정 2020-12-14 17:23

    <앵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테슬라발 훈풍에 국내 전기차 관련 부품주들도 테슬라 못지 않게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오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 한해 테슬라의 주가는 600% 이상 뛰었고, 시가총액은 10배 상승했습니다.

    친환경 흐름이 강해지고 미국 대선 이후에는 조 바이든의 정책적 흐름과도 테슬라가 맞물려 시장의 기대감이 테슬라를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시총 기준 미국 6위 기업으로 올라설 만큼 테슬라 주가가 급성장하며 테슬라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우리 상장 기업도 올해 수혜를 받았습니다.

    테슬라 관련 주요 부품주의 연초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43.23%.

    역대 최고가를 경신 중인 코스피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테슬라에 트랜지스터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기로 한 KEC는 연초 대비 175.47% 상승했고, 삼화전자는 72.96% 만도는 52.15%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테슬라의 성장 여력이 돋보이자 국내 부품기업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겁니다.

    테슬라의 훈풍은 공모주 시장까지 불어왔습니다.

    지난 7일 IPO 한 `명신산업`은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강판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1,372.94대 1의 역대 최고 공모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를 찍으며 일명 `따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가 쏘아올린 전기차 시장에 대한 열기는 2차 전지주로도 이어졌습니다.

    국내 대표 2차전지주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109.26%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신형 배터리 전량 공급 수주 소식에 LG화학 주가는 159.81%까지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2차전지 소재와 부품 관련주도 주목받았습니다.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활극제를 공급하는 엘앤에프는 연초 대비 140.63%, 황산코발트를 개발하는 코스모화학은 83.10%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테슬라의 무서운 성장세와 함께 우리 부품주가 수혜를 받고 있어 테슬라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품을 납품한다는 사실만으로 주가 상승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부품사들 입장에서는 차가 잘 팔리게 되면 잘 팔리는 만큼에 대해서 본인들도 수익이 되는 거지만 테슬라랑 지분관계가 있는 회사도 아니고… 단순히 이름이라든지 이벤트 성으로 주가가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달 말 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고 최근에는 세 번째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감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관련 부품주에 어떤 영향이 일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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