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5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1일 오후 28명(1146∼1173번), 12일 오전 54명(1174∼1227번) 등 8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57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해 병원 일부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인창요양병원 연관 감염자다.
전날까지 30명(환자 18명, 직원 8명, 간병인 4명)이 확진된 부산 인창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전날부터 인창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전수검사하고 있는데 추가 확진자가 57명이나 쏟아진 만큼 동일집단 격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진된 5명은 초연음악실 관련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연관 누적 감염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은 요양병원, 피트니스 센터, 컨택센터, 학교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며 감염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
11일까지 14명이 확진된 춤동아리 연관 감염자가 4명, 학장성심요양병원 2명, VFC 금융 연관 2명, 기존 확진자 접촉자 5명, 해외입국 1명 등이 추가 확진됐고 6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11일 오후 기준 부산에는 코로나19 일반 병상이 71개 남아 있었다.
이후 82명이 신규 확진됨에 따라 부산 병상 운용에도 어려움이 커졌다.
보건당국은 부산·사천생활치료센터로 환자를 이송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1천227명으로 늘어났다. 입원환자는 406명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가 6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80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6천485명이다.
부산 인창요양병원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