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트럼프 "24시간 내 첫 접종"

입력 2020-1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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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11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FDA는 금요일인 이날 저녁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은 최초로 승인한 영국과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에 이어 6번째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국이 됐다.
먼저 1차 출하분 29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는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등 필수인력과 취약계층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중계 영상에서 "첫 백신접종이 24시간 내 이뤄질 것"이라면서 "페덱스 및 UPS 등과 협조해 이미 미 전역에 배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접종은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의 백신 사용 권고와 CDC의 수용 절차를 거쳐 개시될 예정이다.
NYT는 당국이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며 백신을 최대한 빠르게 전달하고자 화이자와 운송업체, 의약품 공급업체, 각 주 보건당국, 군, 병원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내년 3월까지 1억 도즈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며 일반 국민 접종은 무료다.
WP는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대해 "최악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속 매우 드문 희망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천547만4천여 명, 사망자는 29만1천여 명에 달한다.
미국 코로나19 최고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국민 70% 또는 75%가 백신을 맞아야 집단면역의 혜택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화이자(1억 도즈)와 모더나(2억 도즈) 외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3억 도즈), 노바백스(1억1천만 도즈), 존슨앤드존스(1억 도즈),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1억 도즈) 등과도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총 9억1천만 도즈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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