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하루 3천명" 경고…3단계 마지막 카드 꺼낼까

입력 2020-12-14 06:51   수정 2020-12-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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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확진자 흐름 안 꺾이면 불가피
문대통령 "3단계 불가피시 과감히 결단"
중대본, 각계 의견수렴 착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명 선까지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이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최근의 코로나19 기세로 볼때 당분간 확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하루에 3천명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예상되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에도 필요할 경우 3단계로 올린다는 방침하에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이번 주에도 1천명 안팎의 확산세가 지속되거나 더 거세질 경우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당장은 수도권의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줄더라도 주중부터 다시 급확산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역 사회에 숨어 있는 상당한 `잠복 감염`이 확산의 불씨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 상황을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긴급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면서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다.

3단계는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 속에서 급격한 환자 증가로 인해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선택하는 `마지막 카드`다.


중대본 관계자는 3단계 선제적 격상 방안에 대해 "2.5단계에서도 국민 이동량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3단계가 성공하려면 전격적 실시가 아니라 활동 전면중단 조치를 사전에 준비하고 사회 전체가 단결해 이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필요시 정부 내부에서 면밀한 선검토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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