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했다. 매매, 전·월세 모두 강세를 보인 서울과 달리, 다른 지역들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은 14일 올해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42%로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경기 -0.8% △인천 -1.57% △지방 -1.33%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0.47%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 변동률은 0.72%를 기록했고 특히 서울(1.15%) 경기(1.14%)의 가격 편차가 컸다.
인천은 0.21%, 지방은 -0.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월세 변동률은 전국 -0.15%로 하락했다. 서울(0.26%) 경기(0.28)는 상승했지만, 인천(-0.88%) 지방(-1.38%)은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텔은 매매, 전세, 월세 모두 상승했지만 지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시도별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세종이 0.4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행정수도 이전 언급이 되면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도 0.42%로 상승했다.
반면 △울산(-2.44%) △인천(-1.57%) △부산(-1.54%) △경기(-0.8%) △대구(-0.73%) △대전(-0.68%) △광주(-0.65%)는 하락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방이 하락을 주도했다.
오피스텔 매매량(1~10월 누적)은 3만6589건이 거래되며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2006년 집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연초 거래가 대거 이뤄진 뒤, 하반기 들어서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 오피스텔 입주예정 물량은 총 6만1467실로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오피스텔 취득 시 주택 수에 포함되는 점 등이 내년도 오피스텔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오피스텔은 임대수익형 상품 특성이 강해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투자비용이 늘어날 때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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