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거주지 인근 주민들이 전국 각지서 몰려온 유튜버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경찰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두순 거주지역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자치단체 대표들은 14일 "(조두순의 거주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던 주민들은 놀라움과 걱정에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인데 언론사 기자는 물론 유튜버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며 안산단원경찰서장 앞으로 탄원서를 보냈다.
탄원서에 따르면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서 일부 유튜버가 밤을 새워가며 고성을 지르고, 서로 싸움까지 벌였다.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는 돌발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주민 대표들은 "조두순 집 근처 주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느냐는 두려움과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호소하며 "일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집 앞에서의 소란과 주거 침입 시도 등과 관련, 8명을 입건했다.
현재 이들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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