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1년 모태펀드 7,500억원 출자해 코로나19 신속 대응"

입력 2020-12-16 12:00  

중기부, '모태펀드 2021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7일 ‘모태펀드 2021년 1차 정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기부의 2021년 모태출자 사업 예산 8천억원 중 총 7,500억원 규모를 출자해 총 1조 6천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도 1차 정시 출자사업은 예년 보다 두달 정도 이른 시점에 진행된다.

국회에서 확정된 모태펀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올해 3분기에 증가세로 전환된 벤처투자 열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벤처펀드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스타트업과 벤처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는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등 유망분야에 투자를 선도하고, 지역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해 ‘지역균형 뉴딜’ 촉진과 지역 혁신기업 육성의 자금 공급원 역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출자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연·여행·관광 등 취약분야와 혁신 창업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창업초기 분야에 투자자금을 보강한다는 취지도 강조했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와 관련, 중기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6조원을 목표로 조성중이다.

2021년에 총 1조원을 목표로 이번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9천억원, 2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총 3,500억원을 출자해 9천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분야별로 비대면 펀드 4천억원, 바이오 펀드 1,250억원, 그린뉴딜 펀드 1,250억원뿐만 아니라, 대기업·유니콘 등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조성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 분야를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중기부는 ‘지역균형 뉴딜’의 촉진과 지역 혁신기업의 육성을 위한 유일한 자금 공급원으로, 지역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도 권역별로 조성한다.

모태펀드, 지역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해 모펀드를 조성(한국벤처투자 직접 운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뉴딜 벤처펀드(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과 유망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2021년에 전국 4개 권역을 목표로 추진하고 수요 등을 보아가며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부산에서 제1호 지역뉴딜 벤처펀드 시범조성을 위해 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 부산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약 1천억원 규모의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해 부산 소재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관련 기업(블록체인, 친환경미래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 추가 조성을 위해 2020년 12월 대전·충청·세종 권역부터 시작해 2021년 1월 말까지 권역별 지역 공공기관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뉴딜 벤처펀드의 취지와 운용구조, 지역 투자 성공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을 위해, D.N.A(Data, Network(5G), AI)로 일컬어지는 혁신 인프라와 3대 신산업 분야(BIG3 :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에 투자하는 DNA·BIG3펀드를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 펀드는 특히 창업 이후 성장단계에 진입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성장단계에 돌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케일업펀드를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스케일업펀드는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최우량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유니콘 기업 육성의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다.

소재부품장비 펀드도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해 소부장 강소기업 100, 스타트업 100 등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편, 코로나19로 대면 기회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콘텐츠, 여행·관광업종 기업과 재창업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버팀목펀드를 1,6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가능성은 있으나,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혁신창업 촉진을 위해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등에 투자하는 창업초기펀드를 7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창출 펀드도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국벤처투자 직접 운용)할 계획이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기회 감소로 2020년 상반기 벤처투자 실적이 저조했으나 2020년 추경예산 등 모태펀드의 과감한 마중물 역할로 3분기에 극적 반등했다”며 “모태펀드 2021년 출자사업의 조기 추진과 신속한 자금 공급으로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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