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박유나, ‘밝음↔어두움’ 경계 넘나드는 연기 디테일

입력 2020-12-17 09:20  




‘여신강림’의 박유나가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흥미롭고 유니크한 소재와 통통 튀는 연출,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제 몰이 중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3회가 지난 16일 방송된 가운데, 극중 학교 성적부터 외모, 성격까지 완벽한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으로 분한 배우 박유나가 캐릭터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과 교우 관계 속에서 각각 상반된 감정을 표출하는 수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진은 교실에서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수호(차은우 분)와 대화를 나누던 중 부친으로부터 온 문자를 접했다. 이후 수진은 억눌린 감정을 참는 듯 급격히 어두워진 표정으로 교실을 벗어났다.

경직된 얼굴의 수진은 세면대에 서서 강박적으로 손을 씻기 시작했다. 수진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면서도 아프도록 손을 씻어댔고, 한참 후 자신을 부르는 수아(강민아 분)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이상행동을 멈춰 그에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반면 수진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일 땐 더없이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특히 수진은 절친한 친구 주경(문가영 분)이 서준(황인엽 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자 자기 일인 양 양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의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진은 “야 한서준, 네가 깡패야?”로 시작, 듣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거침없는 말솜씨로 비난의 말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유나는 밝음과 어두움의 경계를 넘나들며 급격한 감정 변화를 드러낸 수진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에 담아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완급 조절이 돋보인 박유나의 연기는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고, 앞으로 더욱 성숙해질 그의 연기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유나가 출연하는 tvN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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