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가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기환 KB금융 CFO(사진)가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됐다.
증권과 카드, 생명보험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다.
KB금융은 오늘(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손해보험을 비롯한 10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10개 계열사 중 KB손해보험과 KB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으며, 복수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었던 KB자산운용은 1인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KB증권과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KB손해보험은 김기환 현 KB금융지주 CFO를, KB부동산신탁은 서남종 현 KB금융지주 CRO를, KB신용정보는 조순옥 현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을 선정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현 KB손해보험의 양종희 대표는 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대추위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 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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