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19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 병원 환자 26명과 간병인 4명 등 총 30명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한 괴산 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받다가 이 병원에 복귀한 환자 6명이 있던 병동에서 지낸 사람들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이 병원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음성 소망병원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이 곳의 코로나19 확산은 괴산성모병원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이 병원은 정신질환자 등이 장기 입원하는 치료시설이다. 확진자 가운데 8명(2명은 괴산성모병원 확진자로 분류)은 최근 협력병원인 괴산성모병원에 입원했거나 진료받았다.
음성군은 지난 17일 소망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환자와 직원 828명을 전수검사했다, 이 과정에서 46명이 재검사를 거쳤고, 30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괴산성모병원에서 입원해 골절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소망병원에 복귀했고, 5시간 가량 머무르던 상태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소망병원 연쇄감염의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지난 15일 A씨 등 환자 2명이 확진 판정받은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괴산성모병원도 지난 15일 동일집단 격리됐다.
음성 소망병원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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