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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시타비가 32.4%(복수 응답 허용)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시타비`는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이중잣대를 한자어로 옮긴 것으로, 사자성어보다는 신조어에 가깝다.
지난 1990년대 이중잣대를 비판하는 관용구로 정치권에서 쓰이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최근 몇 년 사이 다시 `내로남불`이라는 줄임말로 회자된 후 아시타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교수들은 어느 사회든 나름의 갈등이 있지만, 올 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정치·사회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시타비의 자세만이 두드러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후안무치`(21.8%)였다. `후안무치`는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으로, 역시 아시타비와 같이 비슷한 상황을 꼬집는 표현으로 꼽혔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어려움을 빗댄 `첩첩산중`(12.7%)도 네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사진=교수신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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