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4년 전기차 만든다…모노셀 배터리도 직접 설계

입력 2020-12-22 08:11   수정 2020-12-22 08:57

로이터 "2024년 목표 차량 프로젝트 재가동"
"자체 설계 배터리 기술이 핵심"
라이다 센서 등 제3자 통해 외주 추진

애플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진지하게 자체 설계한 배터리 등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차량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나 2년 만에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등 다른 분야에 주력하다가 지난해부터 차량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며, 핵심은 자체 설계한 배터리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일명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으로 알려진 테슬라 전기차와 달리 배터리셀 각각의 용량은 키워 파우치와 모듈을 없앤 `모노셀` 디자인을 고안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만드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주행거리와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차량에 탑재될 라이다(LiDAR·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 등 일부 부품은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애플이 차량 조립을 위해 제조사와 협력할 것으로 예측되며, 애플이 기존 차량 제조사의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자율주행시스템만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해에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전자제품 수억 개를 생산하는 애플이지만 종합 제조업인 차량생산은 복잡한 공급사슬을 고려할 때 애플에도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차량 사업에서 이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 이상을 생산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2025년 이후로 밀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차량 제조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까지 17년이 걸린 만큼 애플의 도전도 순탄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플은 이번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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