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업 매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2,188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2%(48조 원) 증가했다.
1년 전의 증가율 5.6%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7.2%)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통계청은 "지난해 경기 하강 국면에 들어서며 소비 심리가 위축돼 서비스업에서 비중이 가장 큰 도·소매업의 매출액 증가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사업체수는 전년보다 504개 증가한 102만 7,693개로, 증가율은 0.1%에 불과하다. 매출액 역시 1,287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0.4% 증가한 수준이다.
부동산업 역시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 아파트 관리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132조 원)이 약 2조 원 늘었지만, 증가율은 1.7%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7.3%)과 전문·과학·기술업(7.0%), 정보통신(6.3%), 교육(5.9%), 숙박·음식점업(5.1%)등은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 1위인 보건·사회복지업을 살펴보면 보건업은 종합병원, 한방병원, 일반의원 매출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은 112조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고, 사회복지업은 노인복지시설 운영업, 방문복지 서비스업 매출 증가로 매출액은 27조원으로 전년대비 13.5% 늘었다.
한편, 지난해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3,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4%(300만 원) 증가했고. 사업체수는 총 297만 7천개, 종사자는 1,25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 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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