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국에 걸쳐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거나 사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직전일에 이어 전날에도 하루 24명이 나왔다. 이틀 사이 5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 15일(13명) 이후 8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총 122명으로, 전체 코로나19 사망자(722명)의 16.9%를 차지한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 501명을 기록하며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 600명대로 올라섰다. 그리고 1주일 만인 이날 700명(722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평균 치명률은 1.40%에 달한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7명 증가한 281명으로 300명에 육박한다. 이달 1일(발표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97명이었으나 2일(101명) 100명대, 15일(205명) 200명대로 올라선 뒤 계속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런 감염 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종사자에 대해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의무화했고, 필요하면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할 수 있게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