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향후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자 화이자 이사회 위원인 스콧 고틀립 박사는 2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앞으로 미국에서 3~4주간 변종 바이러스의 가파른 확산이 진행돼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 코로나19이 시간이 지나며 백신을 어느 정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돌연변이는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선택적 압박의 결과일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함에 따라 이런 변종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틀립 박사는 "문제는 변종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이 백신이나 기존의 면역력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그렇다는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며 기존 감염이나 백신을 어느 정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여기에 적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미국의 백신 유통 체계와 관련해 "접종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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