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금값 내림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변종 확산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00.94포인트, 0.67% 하락한 30,01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7.66포인트, 0.21% 내린 3,687.26에 장을 마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65.40포인트, 0.51% 상승한 12,807.9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부양책 도입 효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팬데믹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전염력이 높은 만큼 이동 제한 조치에도 변종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인 만큼 불안은 다소 제한적인 양상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백신이 변종에도 방어력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가 약 9천억 달러 규모 신규 부양책을 전일 통과시킨 점도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미 행정부는 시민들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의 부양책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백신이 더 광범위하게 보급되는 시점까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92.9에서 88.6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7.5에 한참 못 미쳤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1.5% 내리며 S&P500 지수 편입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란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 주가는 2.8%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6% 올랐지만, 산업주는 0.54% 내렸다. 에너지는 1.74%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95달러) 내린 47.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0분 현재 배럴당 1.9%(0.96달러) 떨어진 4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진 것이다.
국제 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50달러) 떨어진 1,870.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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