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증권금융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말 2조2천억원에서 2조8천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자본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증권금융의 자본시장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자본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한계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연초부터 들이닥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본시장 충격은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증권금융의 역할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졌고, 이번 유상증자의 기폭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유상증자는 90% 이상의 주주배정 청약률을 기록했고, 실권주 또한 모두 소화돼 당초 목표한 100%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유상증자 추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금융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자본시장의 지원역량을 확충하고,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금융인프라 지원기능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기반으로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주주가치를 제고해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