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나는 발작에 대한 불안감, 공황장애

입력 2020-12-23 14:04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하게 두근거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불안이나 공포를 느낄 상황이 아닌 일상적인 순간과 장소에서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한 유형으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이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연예인이 어느 순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연예인 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되었다.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은 대중교통과 같은 폐쇄된 공간 또는 백화점과 같은 인파가 많은 곳에서 예기치 못한 순간에 급격하게 공포감과 불안감 등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호흡 곤란, 어지러움 등의 신체적 증상이 한 시간 내로 지속된다.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대개 10분 이내에 공포나 불편감이 최고조에 이르며 20~30분 정도부터 증상이 회복되기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높은 강도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 `이러다 내가 죽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여러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언제 어디에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황장애는 정서적, 심리적인 것과 더불어 신체적인 기능 이상으로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그 중 심장은 사람의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로 공황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열되면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감을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황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켜 무너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아주고 몸과 마음의 균형까지 되찾을 수 있는 통합적인 치료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공황장애 환자들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공황발작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안고 살아간다. 심할 경우 각종 공포증, 우울증, 건강염려증 등 심각한 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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