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수신료 인상 추진 절차가 일단 올해를 넘기게 됐다.
24일 KBS와 KBS 이사회에 따르면 수신료 인상안은 오는 30일 이사회에 상정되지 않는다. 논의 중인 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경영혁신안 등 내용을 보완해 내년 초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올해 7년 만에 수신료 현실화를 주장하면서 인상안의 이사회 상정과 공청회 개최 등을 준비해왔지만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KBS는 수신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들어 여론전에 나섰지만 워낙 대중의 저항이 큰 사안이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S는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긴축과 절감만으로 극복하기에는 그 골이 너무 깊다"며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난방송 전담 조직과 시스템 고도화, 대하사극 부활, 지난 추석 연휴 신드롬을 일으킨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같은 대형 기획 프로그램 편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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