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대통령 사실상 탄핵…책임 물어야"

입력 2020-12-25 12:00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법원의 결정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실상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맹공을 펼쳤다.
특히 율사 출신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판사 출신 김기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탄핵을 당한 문 대통령의 사과와 추 장관 경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역시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은 "그 목표가 진정한 검찰개혁이 아니라, `정권수사 무력화`였기에 이번 징계처분은 무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윤 총장 찍어 내리기는 실패했다"고 했다.
검사 출신의 곽상도 의원은 "문 대통령과 추 장관에게 직권남용죄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법사위원인 장제원 의원도 "`더 이상 법치를 짓밟지 말라`며 문 대통령의 면전에 옐로카드를 내민 것"이라며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주었다"고 맹공했다.
특히 내년 재보선과 차기 대선까지 다가오는 `선거의 계절`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권의 시선이 더욱 쏠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4·7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원에 의해 자신의 결정이 뒤집힌 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되시겠다"고 비꼬았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심판당한 사건"이라며 "민주당도 부디 그 입을 다물기를 바란다. 그러다 횃불 맞는 정권 된다"고 쏘아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헌법 가치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세력은 다음 국정농단의 타깃을 사법부로 삼고 광기의 저주를 퍼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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