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성탄절인 2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68명보다 58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726명 가운데 수도권이 498명(68.6%), 비수도권이 228명(31.4%)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7명, 경기 213명, 인천 48명, 충남 44명, 부산 28명, 전북 27명, 경남 20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광주 16명, 제주 15명, 대구·충북 각 14명, 울산 8명, 대전 4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오후 6시 이후로도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1천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일부 특정 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새로 나올 경우 1천명 선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668명이었으나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밤 12시 마감 결과는 1천24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12.19∼2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47명→1천97명→926명→867명→1천90명→985명→1천24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3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천6명에 달해 1천명을 넘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누적 18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33명),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16명), 하동군 지인모임(14명) 등이 있다.
이 밖에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63명), 충북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98명)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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