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소부장 2.0 전략`에 따라 2021년도 소부장 R&D 등에 범부처적으로 올해보다 23% 늘어난 2조5천억원을 집중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1조5,615억원)와 과기부(4,173억원), 중기부(3,353억원), 금융위(2400억원)가 금융지원과 R&D 등을 돕는다.
특히 소부장 R&D에는 `소부장 2.0 전략`에서 제시된 `158+알파`개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약 1조7,000억원이 집중투자된다.
6대 업종(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자동차)과 신산업을 대상으로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과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을 중심으로 R&D에 집중투자한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전략품목 146개 기술개발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약 3,000억원은 신규품목 60개에 투자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32% △전기전자 17% △기계금속 17% △기초화학 15% △자동차 10% 등이다. 핵심전략품목 `158+∝`개 중 146개를 제외한 품목은 과기부와 중기부에서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미래 신산업과 소부장 으뜸기업, 부처간 협업 R&D에도 3,7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계 수요를 조사해 `Bottom-up(상향식)`으로 투자를 결정한다.
산업부는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제별 통합기획을 실시한다. 예컨대 전기차와 공정장비,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고기능 나노복합소재 R&D를 통합기획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관련 기술개발 동향 △시장 규모와 교역상황 △R&D파급효과 △업스트림 단계 공통소재기술 △기존 R&D 연계성 등을 분석해 투자분야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2233개 후보과제를 분석해 세부과제를 기획 중이다.
산업부는 내년초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공모를 실시한다.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도 강화한다. R&D를 통해 확보된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해외 밸류체인 진입을 돕기 위해서다.
해외 수요기업과 연구기관 또한 협력모델에 포함하고, 국내외 협력모델 20개 이상에 35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코트라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을 통해 후보과제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저탄소와 친환경 등 미래형 산업전환을 위한 소부장 투자도 강화한다. 현재 미래 신산업 분야 70여개 후보품목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차세대 전략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소부장 2.0전략`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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