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과 동북부 랴오닝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랴오닝 7명, 베이징 5명 등 1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본토 무증상 감염자는 4명이다.
베이징은 100만명 넘는 주민을 상대로 대규모 핵산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베이징에서는 확진자 5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모두 순이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순이구는 이미 전날 구 전체의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다.
여러 주택단지를 봉쇄하고 13개 지역에서 80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8일 차오양구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5개월만에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이 다시 나왔다.
베이징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교민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순이구에 거주하는 한 20대 확진자가 한국인이 많이 사는 차오양구 왕징 지역의 한 미국계 기업에서 일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왕징과 동후 등 차오양구 3개 지역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전 주민 검사에 들어갔다.
차오양구는 26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23만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랴오닝성에서는 전날 선양과 다롄에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10명이 보고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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