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수소 탱크 스타트업 인수…"1천억 원 이상 투자"

입력 2020-12-28 12:12  

"유상증자로 투자하는 첫 사례 될 것"
시마론 넵튠 타입4 탱크(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에 적재되어 운송되는 40피트 탱크)

한화솔루션은 미국 고압 탱크 업체인 시마론(Cimarron)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마론은 NASA에서 23년 동안 항공 소재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한 톰 딜레이가 2008년 사내벤처로 설립한 기업이다.

딜레이는 우주선용 고압 탱크 특허를 비롯해 경량 탱크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시마론은 2015년 나사에서 독립해 현재 미국 앨러바마주 헌츠빌에서 대형 수소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수소 자동차용 탱크 외에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용 탱크와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내에 인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면서 "인수 대금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마론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해 글로벌 수소 탱크 사업 전개를 위한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설비 증설 자금 등을 합쳐 2025년까지 시마론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태광후지킨의 수소 탱크 사업을 인수하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에선 태광후지킨을 통해 수소 기반 드론과 승용차, 상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 시장에선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나 충전소에 들어가는 탱크를 생산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이번 인수로 탱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고압 탱크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수소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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