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교회에서 신도 등 1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평택시는 고덕면 A교회에서 나흘 새 교인 38명 중 14명이 확진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교회는 지난 25일 신도 B씨가 확진된 데 이어 이날까지 신도 13명과 가족 2명 등 1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 순서상으로는 B씨가 첫 환자로 분류돼 있으나 방역 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교회 관련 실제 첫 환자는 다른 인물일 수도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다만 방역 당국은 지난 25일 성탄 축하 예배를 통해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예배에는 19명의 신도가 참석했으며 이 중 10명이 확진됐다.
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나머지 4명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어서 감염자는 늘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는 해당 교회가 대면 예배 시 집합 제한 인원(20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비교적 잘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와 감염 확산 이유를 밝히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 고덕면 교회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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