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 수용자 가운데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A씨가 지난 27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A씨는 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구치소 내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지속하다가 전수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24일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숨졌다.
질병관리청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62명으로 늘었다.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법무부는 확진 판정이 나온 수용자들을 분리한 뒤 해당 수용동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또 접견·교화행사와 이송 등을 전면 중지하고 의료 인력과 마스크, 레벨D 보호복 등 방역물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대책에 나섰지만 좀처럼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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