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정유경, 3천억 규모 증여세 5년간 분납키로

박승완 기자

입력 2020-12-30 09:38   수정 2020-12-30 10:00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962억 원 상당의 증여세를 5년간 분할 납부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공시를 내고 정 부회장 남매가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서 받은 지분에 대한 증여세 부담 계획을 29일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보유 주식 140만 주(5.02%)를 분당세무서에, 정유경 총괄사장은 50만 주(5.08%)를 용산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은 "증여세를 5년간 분할납부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주식을 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한다"라고 공시했다.

이들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이날(29일) 종가를 기준으로 각각 2,107억 원과 1,173억 원 규모다.

앞서 이명희 회장은 지난 9월 28일 아들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를, 딸 정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했다.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두 달간 종가의 평균을 기준으로 정하는데, 이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3,190억 원, 정 총괄회장은 1,741억 원이다.

최대주주인 두 사람은 60%의 증여세율이 적용돼, 정 부회장 1,917억 원, 정 총괄사장 1,045억 원 등 총 2,962억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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