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봇청소기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필수 구매 가전이 됐는데요.
대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판교에 있는 로봇청소기 업체 에브리봇입니다.
2015년에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세계 최초로 바퀴 없는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출시하면서 단숨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에브리봇은 이후, 장애물과 위치 인지 센서뿐 아니라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기술을 탑재한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대기업 경쟁사들을 제치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습니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좌식 문화가 발달한 국내 소비자들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국내외 등록 특허 45건, 지식재산권만 81건 등을 보유해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인정 받은 에브리봇은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제안을 받고 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1인가구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증가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속에서, 에브리봇은 미국 아마존에 진출하는 응 최근 글로벌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구권에서도 실내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카펫을 걷어내고 `하드 플로어`를 선호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우철 / 에브리봇 대표
"처음에는 170대를 시험판매용으로 보냈는데 다음 물량이 가기 전에 이미 매진이 되고, 또 다음 물량 600대가 담긴 콘테이너가 도착하기 전에 선구매가 끝나고…."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에브리봇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 삼아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홈서비스 로봇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우철 / 에브리봇 대표
"에브리봇이 보유하고 있는 로봇의 자율이동 기술을 바탕으로, AI·음성인식·얼굴인식·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통합 IoT 홈서비스 로봇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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