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신년사서 쓴소리..."그릇된 정치에도 손해배상 청구해야"

전민정 기자

입력 2020-12-30 14:48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기업 규제 입법 강행한 정치권과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강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귀책 사유와 발생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데도 기업을 처벌한다면, 그릇된 정치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그릇된 정치를) 중대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 경제 파괴자로서 처벌해야 한다"며 "사회 어느 부문에도 특권은 존재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국회 처리와 관련해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일 년, 문턱이 닳도록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녔고 백발의 경제인들이 함께 허리를 숙였다"면서 "(그러나)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업규제 3법`이 일사천리로 국회를 통과하고, 거명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모든 기업인을 아예 잠재적 범죄자로 설정해 죄를 묻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니 제발 해외 사례를 검토해 달라, 시기를 조절하자, 과잉 규제이자 위헌 소지마저 있으니 다시 한번 숙고해 달라 외쳤지만 닿지 못했다"며 "합리적인 소통은 마비됐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책임감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기업은 멈추면 죽는다"면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은 권력도, 정치도, 언론도, 그 누구도 독점할 수 없는 모두의 것이며 그 어떤 오기와 독선, 몰지각도 이것을 넘을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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