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김 실장에 대해서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의 현안이 많아서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30일) 김 실장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 뒤인 이날 새 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새 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임명하면서 김 실장은 유임키로 했다.
정책실장은 청와대 내에서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3실장으로 불린다.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통일외교안보를 제외한 대통령의 국가정책 전반을 관리·조율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그 사안들이 끊어지거나 또 공백이 생기거나 또는 정부가 진행 중인 사업들이 차질이 생기거나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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