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지역아동센터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 지역아동센터 야간 교사인 50대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A씨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흥덕구보건소를 찾았다가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까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괴산군은 A씨의 접촉자를 찾아내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A씨가 가르친 학생 22명과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5명 등 4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으며, 이들과 접촉한 학생과 학부모까지 140여명이 검체검사받았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괴산성모병원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병원에서만 51명(환자 45명, 종사자 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이 병원에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 2명을 포함, 환자 24명과 의료진 8명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괴산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역학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접촉자들을 찾아내 신속히 조사,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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