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 재테크는 30% 오른 주식…금과 부동산 앞질러

입력 2021-01-01 07:17  




2020년 한 해 동안 가장 수익이 쏠쏠한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었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작년 1월 2일 2만8천881원에서 12월 30일 3만9천500으로 36.77% 올랐다.
이 수익률은 연 1.50% 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은행 정기 예금 상품의 24배 수준이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 펀드의 작년 평균 수익률도 27.92%에 달했다.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빠르게 회복한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로 작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주식에 이어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은 금이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작년 1월 2일 1돈(3.75g)당 22만7천500원에서 12월 30일 26만7천원으로 17.36% 올랐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부동산은 1년 수익률에서 주식과 금의 뒤를 이었다.
2019년 1월을 기준 시점으로 전국 주택 가격을 지표화한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작년 초 100.60에서 12월 108.60으로 7.95% 올랐다.
채권의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96에서 262.42로 1.33%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 여파로 1년간 가장 수익률이 저조한 재테크 수단은 달러였다.
서울 외환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작년 초 1,157.8원에서 12월 30일 1,086.3원으로 6.1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작년 3월 장중 1,29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여 연말에는 1,100원을 밑돌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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