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헝가리가 자국 내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러시아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야시 게르게이 총리 비서실장은 전날 현지 A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제조 능력은 불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백신 조달은 유럽연합(EU)을 통하거나 중국에서 직접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헝가리는 러시아와 원자력 발전소 같은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참여하기로 동의했고 최근에는 러시아로부터 백신 6천 회분을 받기도 했다.
동시에 헝가리는 `동방 개방`(eastern opening)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과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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