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확대·전문인력 강화·제도개선·내부역량 향상 강화 추진
롯데케미칼은 9개월 만에 충남 서산 대산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4일 대산 나프타 크래커 공장 화재로 그동안 가동을 중단했었다.
이후 지난달 7일부터 시운전하고, 3주간의 정상 가동을 통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최종 상업생산을 승인받았다.
대산 공장의 매출액은 3조 3천억 원이며, 롯데케미칼 매출액의 21.8%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은 또 `4대 중점추진대책`을 발표하고 조직과 안전투자, 제도개선, 내부역량을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 3년 동안 약 5,000억 원을 안전환경 부문에 집중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안전환경 기준을 글로벌 TOP 수준으로 재정립하고, `業(업)의 본질`인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환경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안전환경이란 화학회사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業(업)의 본질` 그 자체"라면서, "안전환경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과 성과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성과를 불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먼저 앞으로 3년 동안 약 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안전작업관리 시스템과 설비 예지정비 시스템 등 DT(Digital Transformation)기반 공정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환경 제도 개선을 통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성과를 인정하지 않고, 파트너사의 안전전문기관 인증 취득 지원 등 파트너사 자체 관리수준을 한층 높여 안전환경 동반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측은 금번 발표한 계획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장의 안전환경설비 투자와 운영 제도 개편 등의 역량 강화를 조속히 실시해 안전환경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강화된 규정 및 시스템 등을 글로벌 사업장으로 전파해 모든 활동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근무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