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1년 시무식에서 빠르고 강한 V자 경기반등 의지를 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4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을 이뤄내야 한다"며 "성장률 3.2%, 15만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기재부가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철저한 방역 가운데서도 내수진작을 최대한 도모하고, 공공·기업·민자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실행하며 온라인·비대면 수출 지원을 통해 수출 물꼬를 확실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새해 첫 행보로 전날 2차전지·반도체 제조 자동화 설비 제작업체인 `코윈테크`를 방문해 "수출이 올해 경기 반등의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며 수출기업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직원들에게 "고용기회가 위축된 청장년층을 위한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감한 규제혁파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예정된 104만개 직접일자리의 80%를 1분기에 조기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사태 장기화에 따라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올해 30조5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 조기 집행해 민간 노동시장 활력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대비로 그간 방치된 위험요인들이 V자반등을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정부는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그간 방치된 위험요인들이 올해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코노미스트지의 `2021년 10개 경제트렌드`를 언급하며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에 대한 관리를 보다 세심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하여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시장안정화가 이루어지도록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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