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와 관련한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딸이 투신을 시도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4분께 청주의 한 아파트 7층에서 윤 전 고검장의 딸 A(29)씨가 투신했다.
A씨는 투신 전 119에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걸었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설치한 에어매트 옆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추락 직후 의식이 없었으나 응급처치 뒤 의식을 되찾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해 우리은행이 라임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으로부터 `라임 펀드를 재판매하도록 우리은행 측에 요청해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지난해 7월 2억 2천만원 상당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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