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난 딸 입양한 아빠, 계속 무너진다" 분노

입력 2021-01-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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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도 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입양아가 사망한 `정인이 사건`에 목소리를 냈다. 공개 입양으로 딸을 가족으로 맞았던 진태현은 남들보다 더 큰 충격과 안타까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
5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정인이 사건`은 생후 16개월 정인 양이 입양된 지 271일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진태현은 "난 입양을 한 아빠"라며 "우리 딸이 양말을 안 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 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이라고 애틋한 부모의 심정을 설명했다.
이어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며칠 계속 무너진다"면서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 해줘"라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2019년 보육원 봉사를 통해 알게 된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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