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베트남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인도산 쌀을 수입했다.
농업농촌개발부(the Ministry of Agriculture, Rural Development)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도에서 처음으로 쌀을 수입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인도 쌀은 현재 베트남 쌀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전하며, "최근 국내 쌀값이 폭등하자 베트남 기업들이 동물사료와 주정 원료로 쓰이는 쌀을 인도에서 조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업농촌개발부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국제 쌀 거래시장에서 거래되는 베트남산 쇄미(碎米)의 경우 톤당 500달러 선에서 거래된다"며, "이는 지난 10년 만에 최고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인도의 대 베트남 쌀 수출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보도에서 인도 쌀생산자협회의 회장과 인터뷰를 내보내며 베트남 사상 처음 인도산 쌀 수입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아시아의 쌀 공급 부족으로 올해 쌀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며, 전세계 쌀 바이어들이 비싸진 쌀 가격 등의 이유로 베트남과 태국 등 전통적인 쌀 수입국에서 인도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인도전문가들의 말을 전했다.
현재 국제 쌀 거래시장에서 베트남산 쇄미 가격은 지난주 톤당 500~505달러에 거래됐지만, 같은 등급의 인도쌀은 381~387달러로 훨씬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또한 인도는 막대한 양의 저장미를 비축하고 있는데, 2016~2017년 수확된 저장쌀의 경우 대부분 품질도 낮고 가격도 싸 당분간 수출량도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호찌민시의 한 쌀 수입업자는 "인도쌀은 품질이 낮아 주로 동물사료나 맥주 원료로 쓰인다"고 확인했다.
관련 산업 기업의 관계자는 베트남은 앞으로도 당분간 동물사료와 조정용 원료로 사용할 인도산 쌀 수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통계청(GS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쌀 생산량은 2019년과 비교해 1.85% 감소한 약 4천3백만 톤을 생산했다. 이에 쌀 수출량도 3.5% 감소한 615만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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