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주목받나…삼성바이오·한미약품 등 참가

홍헌표 기자

입력 2021-01-07 10:12   수정 2021-01-07 13:38


글로벌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오는 11일(현지시각) 열린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3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전세계 500여개 제약사들이 신약 연구개발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동향을 파악하는 행사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등 약 30여 개 기업이 메인트랙, 이머징 트랙 발표와 미팅 등 다양한 형태로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3일 국내 기업들 중 유일하게 메인 트랙 발표를 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 메인 트랙 발표를 맡게 됐는데, 존 림 신임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데뷔한다. 존 림 신임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사업내용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11일, 휴젤과 HK이노엔, LG화학, 제넥신은 13일 보조세션(이머징마켓 트랙) 발표가 예정돼 있다.

2년 연속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휴젤은 ‘2020년 성과 및 2025년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1:1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제넥신은 이번 행사에서 `GX-I7`의 사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인 GX-I7(지속형 인터루킨-7)은 현재 다양한 항암제 및 코로나 치료제로도 개발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수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하는 기업도 다양하다.

JW중외제약과 지놈앤컴퍼니, SCM생명과학, 압타바이오, 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신테카바이오, 파멥신, 셀리버리, 고바이오랩, 오스코텍, 바이오리더스 등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글로벌 기술제휴 사업을 논의한다.

세표치료제 개발회사인 SCM생명과학은 보유중인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세포치료제 기술이전에 집중할 준비를 마쳤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연구진척 상황을 공유하는 등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투자 전문 매체인 데이터사이트(Datasite)와의 사전인터뷰를 마치고 13일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 2021)를 통해 코로나19 임상2상 진행 현황과 코로나 세포 시험 및 항바이러스 동물시험 데이터 결과, 그리고 미국 임상 2상 종료를 앞둔 구강점막염의 구체적인 개발 경과를 발표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독자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유전체 정밀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현재까지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년간 참가해 온 셀트리온은 올해는 불참을 결정했다. 셀트리온 측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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