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3일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고, 위기 돌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선다.
롯데그룹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올해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BU장, 계열사 대표 등 90여 명이 참여한다.
롯데그룹은 매년 상·하반기에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경제 전망 등을 공유한다. 기존에는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별로 하루씩 회의를 한 뒤 마지막 날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5일간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VCM부터 하루로 단축됐고, 회의 방식도 비대면으로 바꿨다.
이번 VCM은 2020년 그룹사 성과 리뷰 및 중기 계획, 2021년 경제전망과 코로나19 이후 사업 재편에 대비하는 미래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너지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하나 제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디지털 전환(DX)과 지속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미래 먹거리 신사업도 주요 화두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기존 그룹 양축인 유통과 화학 외에 최근 미래 차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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