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공식 확정…선거인단 306표 획득

입력 2021-01-07 18:04   수정 2021-01-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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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투표결과 반대하지만 평화로운 정권이양 하겠다"
바이든 1월 20일 대통령 취임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을 인증했다.
미국 동부 현지 시간으로 7일 오전 3시30분경 미국 의회는 주별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양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은 대선 승리 요건인 전체 과반 270명을 여유있게 뛰어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반면 트럼프 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미국 의회는 선거인단 투표를 마친 직후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3시45분경 곧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인증을 발표했다.

이날 의회의 인증과정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로 중단돼, 6시간만에 6일 오후 1시경 가까스로 재개됐다.
이후 날짜를 넘겨가며 새벽까지 이어지는 선거인단 인증과정의 진통을 겪었다.
날을 넘겨가며 진행된 이번 양원 회의는 상·하원 의원 각 1명 이상이 특정 주의 선거 결과에 이의제기를 하면 양원이 별도 토론과 표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20일 열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공식 확정하자,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끝난 직후 성명을 통해 "투표 결과에 반대하고 팩트는 나를 지지하고 있지만, 20일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표만 집계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한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항상 말해왔다"라면서 "첫 번째 대통령 임기는 끝났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시작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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