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속도조절' vs '달러 더 푼다'...미중 환율 힘겨루기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1-08 16:41   수정 2021-01-08 16:42

    <앵커>
    달러 가치 하락과 함께 위안화가 연초부터 강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6.5위안 마저 뚫리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가 하락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강미선 기잡니다.
    <기자>
    연초부터 초강세를 이어가던 위안화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중국경제가 코로나19 펜데믹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자 부담을 느낀 중국 정부가 제동 걸기에 나선 겁니다.

    지난 5일 30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6.5위안 아래로 떨어진 위안화는 일단 하락세가 주춤해진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다음달부터 위안화의 역외통화 결제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위안화 환율하락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면 수출에 타격을 주고 내수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달러화 가치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민주당이 대통령부터 상하원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자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미 정부의 적자국채 발행과 정부 재정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중에는 달러 공급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초저금리 기조가 앞으로 약 4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시장 개입 등 양국간 힘겨루기 국면이 한동안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오건영/신한은행 투자상품서비스(IPS)기획부 부부장
    "중국의 내수가 약한 상태에서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이 깨지게 되면 성장 자체가 주저앉게 됩니다. 미국도 급격한 달러 약세가 힘들고, 중국도 급격한 위안화 절상이 힘들면 이 둘에서 속도 조절이 생겨납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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