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한국 입국을 제한 당한 가수 스티브 유(45·한국명 유승준)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일 무고한 입장을 내고 있는 것과 관련, "넘지 말아야 될 선까지도 넘어서며 대한민국을 비판했다"며 처벌과 제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8일 `스티브유(유승준)의 국가적 명예 훼손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현재 글은 11일 현재 1,98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스티브유(유승준)는 최근 발의 된 `유승준 방지 5법`에 대해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한 분노와 반발심을 표출 했다. 개인의 채널이기에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서도 "정치적, 종교적 발언을 서슴없이 발언하고 미군 장갑차 사건, 세월호 사건 등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언급했다. 또한 북한, 나치, 쿠테타, 전 대통령 등도 언급하며 넘지 말아야 될 선까지도 넘어서며 대한민국을 비판할 때 국민으로서의 수치심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넘지 말아야 될 선까지 넘어서며 대한민국을 비판해 국민에게 혼동과 국가에 대한 신뢰감 상실까지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개, 돼지라고 표현한 그가 국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씨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유익하지 못한 콘텐츠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유튜브 채널에도 제재를 가해 국가를 비방하고 국민정서에 혼돈을 주는 콘텐츠를 올릴 수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유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제재를 촉구했다.
유씨는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해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하자 유튜브를 통해 억울한 입장을 잇따라 호소하고 있다.
유씨는 9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시민권 취득이 병역 기피로 간주돼 법의 공정한 심판이나 적법 절차를 따져보지도 않은 채 19년이 되어가도록 정부가 일방적으로 한 개인의 입국을 막는 것이 정의롭고 적법하냐"라면서 "제가 정말 불법을 행했다면 마땅하게 값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범법 행위가 없었음에도 1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인권을 무참히 침해한 것에 대해 정부, 특히 법무부는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씨의 입국제한을 해제한다는 청원도 진행 중이다. `유승준(미국명 : 스티브유)의 국내 입국을 허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현재까지 799명이 동의했다.
(사진=유튜브·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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