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후 영면에 든 방송인 경동호(40)의 모친이 별세했다.
경동호의 부고를 전했던 가수 모세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호 어머니께서 큰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을 잡아주러 가셨다"고 다시 한 번 비보를 알렸다.
모세는 "형의 가는 길 외로울까 봐 형을 보낸 지 6시간 만에 어머니도 함께 떠나셨다"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작은아들이 엄마와 형을 동시에 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많은 위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 출신인 경동호는 지난해 뇌출혈로 9개월간 병상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뇌사판정을 받고 지난 7일 사망했다. 고인의 생전 의사에 따라 장기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조우종 등 쟁쟁한 실력자들을 누리고 우승해 주목받았다. 이후 KBS `8 아침뉴스타임-연예수첩`, `6시 내고향`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경동호 (사진=모세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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