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공매도, 좋지 않은 제도...달갑게 생각 않는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21-01-14 10:23   수정 2021-01-14 13:21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공매도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제도라 생각한다. 원래 제도 자체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3월 15일 만료하는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사견임을 전제하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 정부 생각과 꼭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정부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밝힐 순 없다"고 했다.
여권 일각의 코로나19 이익공유제 입법화 논의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며 "현재 법, 제도로 갖고 있지도 않고, 법과 제도로 연구하려면 여러가지 논란이 되고 경우에 따라선 또 다른 갈등의 요인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상생, 공급자와 소비자의 상생 등 상생 정신엔 적극 찬성하지만, 어떤 것을 제도화 하려면 국민적 공감대가 먼저 이뤄진 연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 심사 중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와 관련해선 "사용 허가가 아마 2월 초 쯤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환자가 중증으로 넘어가면 치명률이 높아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치료제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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