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 모두 성장 여지 있어"‥콘텐츠 스트리밍 관심

입력 2021-01-15 14:27   수정 2021-01-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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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트리밍 이상의 매력..조정 오면 매수할 때"
"둘 중 하나 추천하지 않아"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현재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월트 디즈니의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역시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이들 두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은 뭘까.
먼저 줄 파이낸셜의 퀸트 타트로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두 기업 모두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측면에서 넷플릭스의 밸류에이션에 의문이 든다"며 "매력적인 플레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13일 기준 넷플릭스의 주가가 3% 올라 주가수익률이 약 86배 뛰었다며 고평가된 점과 자기 자본의 1.5배로 증가한 부채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 디즈니의 경우 2019년 11월 디즈니플러스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당시엔 이름값을 못했지만 지난 3월 저점 이후 `믿기 어려운 컴백`을 하고 있다고 퀸트 타트로 CIO는 표현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디즈니가 스트리밍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어 매수 목록에 있다"며 "다음 조정이 오면 디즈니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레이딩 애널러시스 닷컴의 토드 고든 창업자 역시 두 기업 중 하나를 선택하는 투자 전략을 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디즈니 주가는 지난 3월 저점 이후 104% 급증한 반면 넷플릭스는 70% 가까이 올랐다.
이에 대해 "디즈니 주가가 더 떨어진 게 아니냐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두 기업의 브레이크아웃을 보면 모두 최고점에서 20% 정도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둘 중 하나만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 영화 10편 중 7편,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본 영화 10편 중 7편은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청률의 경우 약간의 변화가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총 스트리밍 시간의 28%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2019년 12월), 31%에서 떨어진 수치다.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이용자가 매주 스트리밍하는 평균 시간의 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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