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5개월 간의 `복면가왕` 대장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양요섭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가왕 결정전을 통해 `첫 눈`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부뚜막 고양이 가면을 벗고 반가운 정체를 공개했다.
이날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에 홍윤화는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윤상은 "지금까지 보여준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가 쭉 지나가더라. 응원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말했고, 현영은 "부뚜막 고양이님의 노래를 듣고 제 가슴이 울고 있다. 이 무대를 보기 위해 2주를 기다렸다"며 팬심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새로운 가왕 `보물상자` 또한 "저도 부뚜막 고양이님을 보면서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5개월 만에 부뚜막 고양이 가면을 벗은 뒤 양요섭은 "충성"으로 첫인사를 건네며 "크리스마스와 새해 등 뜻깊은 시간을 `복면가왕`과 함께하게 돼서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의 선곡에 대해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지 않나. 제 무대를 보시는 동안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메시지를 담은 선곡을 했다. `힐링 전문 가왕`이라는 애칭도 붙여주시고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해 감동을 배가했다.
양요섭은 "처음 가면을 만났을 때 너무 화려해서 `빨리 지하 창고로 내려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래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히는가 하면 "`복면가왕`이 제게 숙제처럼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마쳤는지 모르겠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감회를 밝혔다.
지난 5개월 간 손동운까지 전역하며 하이라이트가 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만큼 양요섭은 "(손)동운이가 `전역할 때까지 가왕 해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뿌듯하다. 하이라이트 완전체 앨범을 하루빨리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송 이후 양요섭은 소속사를 통해 "전역하기 전 가장 먼저 찾아주신 `복면가왕` 제작진 분들께 감사하다. 매번 무대마다 너무 좋은 무대를 만들어주시고 가면도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녹화하러 가서도 즐거웠다. 벌써 제가 나온지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정말 많은 시청자분들께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라는 특별한 소감을 전해 여운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데뷔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나가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부담도 많이 됐고 준비 과정에서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대에서 여러 선, 후배님의 다양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제 자신에게도 많은 공부가 됐다. 매번 손에 땀을 쥐며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를 봐주신 많은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그동안 부뚜막 고양이를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난해 9월 첫 등장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사랑일 뿐야`, `정류장` 무대를 선보이며 가왕 자리에 오른 양요섭은 지난 5개월여 간 `세월이 가면`,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물어본다`, `어른`, `내게로`, `하루의 끝`, `영원히 영원히`와 이날 `첫 눈`까지 감성적인 힐링 무대로 가창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바 있다.
8연승은 역대 `복면가왕` 장기 집권 공동 2위이자 아이돌 가왕으로서는 1위 랭킹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5연승 당시에는 가왕전 최초 `20:1` 스코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양요섭은 지난해 8월 전역 후 곧바로 도전한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특급 가창력을 인정 받게 됐다.
장기 집권기 동안 펼쳐진 양요섭의 다양한 무대는 클립 영상으로도 매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남다른 화제성을 입증했다.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 영상 10편은 누적 조회수 550만 뷰를 훌쩍 넘어섰고, 특히 지난해 11월 가왕 방어전 무대로 선보인 `어른`은 네이버TV 기준 44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힐링 전문 가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양요섭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겨울 `복면가왕`을 빛낸 양요섭의 무대와 소감이 계속해서 짙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양요섭은 올해 더 다양한 무대와 음악 및 방송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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