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씨가 18일 부장급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받아 출근했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 기소 돼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법원은 이 씨가 액상 대마초를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혐의를 인정해, 지난해 2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번에 이 씨가 임명된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을 발굴하는 게 주 업무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로 글로벌 시장 매출 1조 원을 돌파에 성공한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 공장을 증설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 중이다.
CJ 관계자는 "이 부장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후 통합전략(PMI) 작업을 주도하고,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1990년생인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 바이오사업팀과 식품전략기획 1부장 등을 맡으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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