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블루, 자사주식 발행·새로운 국제선 확보
1억 회분 코로나 백신 접종.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안에 실행하겠다고 공언한 내용이다. 이에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낙관했다.
이렇게 올해 백신 보급이 가속화되면 여행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항공업체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미국 인터넷 투자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꼽은 항공주를 소개한다.
● 알래스카 항공(ALK:NYSE)
알래스카 항공은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 팬데믹의 타격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본조달에 나선 경쟁사와 달리 알래스카는 자금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4일 기준, 알래스카는 34억 달러의 현금과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차입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고갈 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알래스카 항공의 현금고갈은 일일 평균 4백만 달러로 지난해 3월에 비해 70% 가량 감소했다.
미국 저가 항공사인 알래스카 항공의 낮은 항공료도 올해 레저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카타르 항공과 파트너십을 맺고 3월 31일 기점으로 `원월드 동맹(oneworld Alliance)`에 합류한 점도 긍정적이다. 카타르 항공과 알래스카 항공 모두 고객 서비스 이력이 우수하다.
한편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는 지난해 3월 저점을 찍은 후 두 배 이상 올랐지만, 2019년 연말 수준보다는 27% 낮다. 오는 2023년까지 수익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의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는 2%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 제트블루(JBLU:NASDAQ)
제트블루 항공의 재무상태 또한 타 경쟁 항공사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제트블루 부채의 경우, 3분기 기준 57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30억 달러의 현금과 투자로 상쇄된다.
지난달 약 6억 달러의 자사 주식을 발행하면서 대차대조표를 더 강화했다.
특히 제트블루는 새로운 국제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런던발 항공편을 추가하고, 2023년부터는 유럽 일부 도시까지 항공편을 늘릴 방침이다.
제트블루의 비용 구조도 이전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좌석별로 30%가량 저렴한 최신 에어버스 A220-300s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막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1~2년 내 에어버스 A320에 12개의 좌석 추가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는 0.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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