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다시 우세…민주 32.9% vs 국힘 28.8%
리얼미터 1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소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신년 기자회견을 통한 국정 소통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 등이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일부터 20일까지 잠정 집계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 주간집계보다 5.7%p 오른 43.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7주간의 30%대 흐름을 마감하고 단숨에 40%대로 회복했다. 지난 1월 첫째주, 취임 후 최저치인 35.5%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상승세다.
긍정평가는 호남권(13.5%P↑)·PK(12.4%P↑)에서 크게 올랐고 여성(7.6%P↑), 30대(10.5%P↑)· 70대 이상(9.8%P↑)·50대(9.1%P↑), 사무직(9.8%P↑)·무직(7.7%P↑)·자영업(6.6%P↑) 등에서 고르게 회복했다.
조사기간과 겹치는 월요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혔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그간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특단의 공급 대책`을 예고했고 코로나19 백신 확보는 "결코 늦지 않다"고 정면돌파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5.0%p 내린 52.6%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9.0%p로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여당은 오르고 야당은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0%p 오른 32.9%, 국민의힘은 3.1%p 내린 28.8%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8주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다시 앞섰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0.8%p 오른 7.9%, 열린민주당은 2.0%p 오른 7.0%, 정의당은 0.5%p 오른 5.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p 내린 14.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사흘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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